눈과 마음이 즐거운 벽 인테리어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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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심리 치료 중에는 자연물 치료라는 과정이 있다. 자연물 그 자체를 가까이하고 선과 면,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심리를 안정시키고자신의 존재를 자연물에 빗대 표현해 봄으로써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이다. 돌과 나무, 꽃, 풀 등의 자연물은 평범하지만, 사람에게는내면의 본성을 자극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요소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자연물의 실물 혹은 미술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면 미적인 요소는 물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꽃이 흩날리는 나무나 무성한 이파리들, 정형화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돌을 벽에 담아내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공간을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눈이 즐겁고, 마음이 편안한, 자연물을 담아낸 벽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벚꽃 비가 내리는 공간

어느 봄날 벚꽃 비가 내리는 한순간을 담아낸 벽 인테리어다. 바람결이 느껴질 듯 생동감 있는 가지와 꽃잎들의 유영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밝은 회색 톤의 벽지에 화이트 컬러로 꽃나무의 윤곽을 그려내고, 꽃 중앙에 작은 점을 찍어 포인트를 살렸다. 플라워 패턴의 소파를 함께 배치해 동화 속처럼 서정적이며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다.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 보면 꽃향기가 나는 듯한 착각이 들 것만 같다.

아름다운 버드 빌리지

새들의 보금자리인 버드 빌리지는 맑고 깨끗한 자연 속, 지나치게 우거지지 않고 또 지나치게 황량하지도 않은 아늑한 숲 속에 위치한다. 벽면 가득 싱그러운 녹색 나무와 색색의 작은 새들이 그려진 이 공간은 새들에게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편안하고 아름다운 휴식처이다. 전체 공간을 화이트로 통일해 벽에 그려진 나무와 새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테이블과 식탁에는 각각 그린 컬러의 포인트를 넣어 벽과 함께 호흡하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실제 숲 사진을 담은 벽

자연물을 선과 색으로 표현한 그림은 메르헨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실제 사진을 담은 벽은 더 실감 나고 내츄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의 메인 벽에 가득 담긴 이 실제 숲 사진은, 위와 아랫부분이 가려져 있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시야를 표현하고 있다. 

울창한 나무들의 와일드한 모습이 가공되지 않은 자연미를 표출하고, 사이로 은은하게 비치는 햇볕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더해준다. 거칠지만 부드럽고, 냉정하지만 아늑한 자연의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트로피컬 스타일의 거실 벽 아이디어다.

담쟁이 덩굴 유리 벽

담쟁이덩굴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유리 벽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홈스타일토토에서 설계한 이 목조주택 계단은 벽면을 채우는 담쟁이덩굴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층을 아우르는 긴 계단 벽면에 실제 담쟁이덩굴처럼 실감 나는 유리소재 벽을 설치해 순수한 자연미를 극대화 시켰다. 심플한 주변 인테리어와 대비되는 과감한 소재를 활용해 탄생한, 화려함과 소박함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공간을 감상해 보자.

컷팅된 벽 속 돌 장식

우드 소재로 만든 야외 테라스 벽. 그 안에 인위와 자연을 믹스매치해 담았다. 깔끔한 느낌으로 정형화된 벽은 심플한 라인과 대담한컷팅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살리되, 자연 요소를 함께 매치해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시크한 느낌의 직선 벽과 그 속에 장식된 다듬어지지 않은 돌의 조화는 생각보다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지루한 정형물 중 하나를 손끝으로 살짝 건드린듯한 개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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