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그릇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ES. Ko ES. Ko
Nomad, Shin's style Shin's style Minimalist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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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릇은 생각보다 그릇을 사용하는 거주자에게 큰 영향력이 있다. 집에서 식사할 때마다 우리는 집에 있는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그릇을 하루에도 때로는 여러 번씩 보게 된다. 집 안 어딘가에 걸려있는 그림보다, 거실의 안쪽 화병에 꽂혀있는 꽃보다 더 자주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주방의 그릇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디자인이 본인이 평소에 선호하지 않는 것인 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릇 선택은 어느 인테리어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어떤 곳으로 여행 가서 무슨 풍경을 보고 싶은지 휴가철마다 골몰하는 것 못지않게,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어느 색상을 보면서 식사할 것인지, 어느 그림을 늘 접하며 지내고 싶은지, 수많은 선택이 가능한 다양한 디자인의 그릇들 속에 자신에게 가장 예쁜 그릇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단 한 번의고민으로 휴가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 못지않은 행복이, 집에서 매번 식사할 때마다 찾아올 것이다.

​보기만 해도 하늘하늘한 수채화 풍의 접시

ATELIER MZG의 그릇이다. 하늘색 수채화 기법의 반투명한 틴트로 꽃과 식물이 그려진 동그란 접시이다. 틴트가 접시에 반투명하게 인쇄된 성질 때문에 사기 접시마저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를 준다. 가운데 접시의 주된 공간을 빼고 전체적으로 넓은 면적에 무늬가 들어가서, 적은 간식이나 케이크를 놓기에도 다른 장식이 필요 없다. 강한 채색이나 추상적인 무늬보다는, 청순한 디자인을 좋아하고 자연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매일 보아도 좋을 그릇이다.

​단순한 그릇과 재미있는 그릇의 조화

한 번의 정찬에 필요한 그릇셋트가 마련되어 있다. 하얀 접시세트는 단순한 디자인 속에 가장자리에 구슬 모양의 단순한 장식을 주어, 우아함을 표현하였고, 피콕그린색의 접시는 접시 표면의 재질을 물감이 번진듯한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하여 개성이 강한 디자인이 되었다. 이러한 식사 풍경에 작은 반찬이나 소스를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재미를 주었다. 조약돌 모양의 뚜껑이 포함된 작은 그릇들이 그것인데, 마치 바닷가에서 조약돌을 주워와서 열어본 듯한 인상을 주는 자연에서 온 듯한 질감과 무늬를 가지고 있다. 그릇은 안쪽은 피콕 그린 톤으로 통일하여 큰 접시와 세트로서 기능할 수 있고, 하얗고 단순한 디자인들의 그릇과 함께, 정찬을 위한 그릇 세트의 포인트 그릇으로도 분위기 있게 쓰인다.

​하얀 표면이 아름다운 한국의 그릇

강설자의 그릇이다. 기 器를 음식만이 아닌 축복을 담는 트레이로 여기는 철학이 포함되어 있다는 설명의 식기는, 음식을 단순히 올려놓는 기능적인 효과만이 아닌, 소중한 보석을 담는 듯한 보석함의 형태를 띄고 있다. 뚜껑이 차지하는 공간이 그릇 전체에서 많으며, 공을 많이 들인 디자인이다. 뚜껑의 손잡이마다 추상적이나 동양적인 선이 드러나는 디자인의 그릇 만들기 위해, 나무 모양의 조각을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일상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 또한 명상과 연결지어 소중하게 생각하려는 거주자에게는 안성맞춤일 선택이다.

​단아한 종이 두 장을 깔아 놓은 듯한 단순한 디자인의 그릇

단정한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색상, 그리고 틀로 찍어낸 두꺼운 종이 같은 텍스쳐가 인상적인 접시이다. 종이 냅킨에 커피가 번진듯한 색감의 무늬로 멋을 주었고 그릇의 모서리가 가볍게 구부려진 디자인이 은유적으로 그릇의 안과 밖을 구분해 준다. 광택이 없는 접시의 담백함이, 김이나 날 야채류의 재료나 양념없이 담담한 재료와 잘 어울릴 듯 하다. 플레이트에 간단히 핑거푸드를 놓고 혼자서 즐기거나, 모임을 위해 양이 적은 요리를 놓을 때 더없이 좋을 그릇 디자인이다. 단순한 주방 인테리어를 갖고 있다거나, 무채색의 밝은 톤을 주 색감으로 가진 군더더기가 없는 취향의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그릇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이 있는 그릇

간단한 그림이 들어간 핸드세라의 그릇이다. 그릇의 오목한 부분을 이용해서 깊은 수면을 표현하였고 그 속에서 물고기들이 한 줄로 떼를 지어 나와서 그릇 가에 맴도는 그림이 있다. 음식을 담아서 먹는 배경으로서만의 그릇이 아닌, 빈 그릇에서 볼거리가 있는 그릇의 간단한 버전이다. 단순하게 조성된 색감과 형태지만 약간의 이야깃거리와 방향성을 제공해서 먹기 위해 그릇을 접하는 사람에게 즐거움과 상상력까지 줄 수 있다. 집에 몇 피스 가지고 있을 때, 서로 앞다투어 시리얼 그릇으로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아침에 즐거운 기분을 불러일으키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그릇이다.

​세트로 구성된 동양적인 디자인의 그릇 일절

그릇을 한 피스 한 피스 사서 모으는 재미도 있지만, 새집을 장만했을 때,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가구를 장만하듯 꼭 갖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가 그릇 세트다. 용도에 따라 크기가 다르게 구성된 일괄적인 디자인의 흑백의 식기 세트는 1인 이상의 가족이 집 장만을 하는 기념으로 갖고 싶게 한다. 한식에 맞춰진 디자인으로 넓은 접시보다는 오목한 그릇이 주가 되어 국과 밥이 있는 한식식단을 주로 먹는 거주자가 갖기에 좋을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카푸치노와 핫 초콜릿을 더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머그와 접시

추운 계절에 카푸치노나 핫 초콜릿이 생각나는 이유는 달콤하거나 부드러운 맛에도 있겠지만, 추울 때 잡는 두툼한 머그의 그립감에도 있다. 비비드 톤의 파란색의 줄무늬를 가진 컵과 접시 세트는 추운 날의 간식과의 시각적인 조합이 훌륭할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선명한 파란색과 초콜릿 가루. 그리고 파란 접시 위의 브라운 색의 초콜릿 쿠키가 음식을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할뿐더러, 집에 가서 얼른 양손에 쥐고 싶을 추억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가정의 따뜻한 디저트 세팅 아이템으로 좋을 그릇들이다.

​주방 전체와 잘 조화되는 그릇들

하나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주방에서 그릇들만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식탁 위의 식기들이 빈티지한 분위기가 가득한 주방과 같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색감이 빠지고 낡은듯한 그릇이 빈티지한 분위기가 가득한 식탁 위에 놓여 있으니, 헌 그릇으로 보일 리가 만무하고, 전체적으로 잘 세팅된 과거의 주방으로 시간 여행을 간 듯한 효과를 준다. 물건과 인테리어가 한 분위기를 추구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 연출이다. 셋트장처럼 완벽한 하나의 분위기를 갖춘 인테리어를 하고 싶을 때는 그릇 선택에 있어 특히 고려해 볼 수 있을 인테리어 방식이다.

​이야기의 조각들을 맞추어 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 그릇 세트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삽화들이 하나씩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그릇 세트다. 접시나 식기뿐만이 아니라 후추통과 찻잔까지 모든 식사과정에 거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장면 장면을 즐길 수 있다. 책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익히 접해 보았으나 그릇으로 한 장면씩을 선택하여 오래 그 장면을 다른 방식으로 음미하는 것은 다른 재미일 것이다. 만일 자신이 좋아하는 동화나 이야기의 삽화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그릇에 나뉘어 그려져 있다면, 독서를 통해서 독자로 그 이야기를 접하는 것보다 더 가까이 자신의 삶 속에 그 이야기의 모습들을 들여놓는 기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문양 디자인의 그릇 세트

유럽의 가정에 식사 초대를 받아 방문하면 자주 볼 수 있는, 소위 말해 할머니가 물려준 그릇의 전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가운데에는 사람이 등장하는 자세한 풍경화가 그려져 있고, 그릇의 가장자리에는 단색의 테두리와 과일이나 식물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둘러져 있어 무늬를 만들어 낸다. 서양식 식사를 하기에 좋은 접시 세트로, 검은빛의 청색 무늬가 나이프와 포크와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가지며 잘 어우러진다. 이국적인 느낌을 좀 더 고전적으로 담은 서양식 식사를 하고 싶다면, 갖추어도 좋을 클래식한 접시 세트다. 스테이크를 먹으며 접시 사이에 보이는 서양 특유의 풍경이 담긴 삽화가 식사에 또 다른 풍경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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