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에 큰 꿈을 담아내다, 국내 소형주택 베스트 7

​풍세 오누이 집, 구름집 02-338-6835 구름집 02-338-6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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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시장에서 나타나는 한 가지 변화는 작게 짓고 여유롭게 사는 소형주택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소형주택에서는 기존의 주택보다 규모를 줄이는 대신 외부공간의 장점을 활용하거나, 알찬 내부 구성으로 풍부한 공간감과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다. 게다가 대부분 주택을 계획하면서 대출금으로 예산을 충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과도한 대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것도 소형주택의 장점이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일곱 곳의 국내 소형주택은 어떨까? 저마다 다른 디자인 아이디어가 숨어 있는 집이다.

소형주택은 규모가 작은 만큼 꼼꼼한 공간계획이 중요하다. 예컨대 실내에서는 틈과 모서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양한 개구부로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감을 부여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소형주택의 규모는 관리와 유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청소할 공간은 줄어들고 냉난방비도 낮추기 때문이다. 물론 고밀도 도심의 협소주택은 넓은 마당을 가질 수 없지만, 테라스와 안뜰을 조성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자. 이제 사진과 함께 일곱 소형주택을 찾아갈 시간이다.

1. 도심 주택촌에 자리를 잡은 연희동 협소주택

가장 먼저 만나볼 소형주택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자리를 잡은 협소주택이다. 코원하우스에서 디자인한 사진 속 주택 전면에는 세로로 긴 창을 내 주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스투코로 마감한 외벽은 깔끔한 첫인상을 남기고, 외부공간은 주차공간과 진입로로 활용한다. 또한, 주택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경사지의 장점을 살려 꾸민 아담한 마당이 돋보인다. 주변의 풍경을 담아낼 수 있어 좋은 외부공간이다.

2. 커다란 개구부와 간결한 지붕이 돋보이는 집

인아크 건축 설계 디자인에서 지은 소형주택은 간결한 형태에서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모난 외쪽 지붕을 얹고 현관 옆에는 커다란 창을 냈다. 커다란 창은 빛을 끌어들여 언제나 밝고 생동감 넘치는 실내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또한, 모서리에 낸 얇은 창은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데 좋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외관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개구부를 이용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평범한 주택촌 풍경 속에서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자리를 잡을 집이다.

3. 사이 좋은 오누이처럼 함께하는 집

이번에 소개할 집은 사이 좋은 오누이처럼 함께하는 집이다. 한국의 건축사사무소 구름집에서 디자인한 전원주택은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에 자리를 잡았다. 두 채로 나눈 건물은 두 가족의 일상을 담아내고, 건물 사이의 공간은 공유하는 마당으로 활용한다. 박공지붕을 바탕으로 두 건물은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외벽을 꾸며 마을 풍경에 작은 재미를 선사한다. 도심의 단독주택과 달리 넓은 외부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좋은 소형주택이다.

4. 도심 속 펜트하우스의 여유를 만끽하는 소형주택

흔히 펜트하우스를 생각하면 고층건물에서 최상층을 호화롭게 꾸민 집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진의 소형 단독주택 아이디어를 본다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도심의 일반적인 다세대 주택 옥상 층을 어머니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옥상의 외부공간은 마당이 되고, 곳곳에 나무를 심어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밤에 불을 밝힌 주택 외관에서는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머니의 흔적이 이곳저곳 묻게 될 공간이다. 한국의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에서 설계했다.

5. 도심 경사지를 활용한 협소주택 디자인

사진의 협소주택은 한국의 IEUNG Architect에서 도심 경사지의 낡은 주택을 다시 꾸민 집이다. 폐가나 다름없던 공간에 건축가의 손길이 닿자 밝은 표정을 짓는다. 흰색으로 외벽을 마감한 건물의 진입부는 정감 있는 풍경을 만들고, 주택 현관 앞의 아주 작은 외부공간에서는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건물 내부는 수직적으로 각 방을 배치하고 계단으로 공간을 연결한다. 또한, 경사지의 장점을 살려 아래에 펼쳐진 풍경을 담아내는 창문도 돋보인다.

6. 작은 공간을 알차게 꾸민 소형주택 디자인

한국의 건축사무소 OBBA에서 디자인한 사진의 주택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의 개미마을 입구에 자리를 잡았다. 경사진 땅의 조건에 맞춰 높게 터를 올리고, 그 위를 대지로 사용하는 소형 단독주택이다. 흰색 외벽을 가진 하단은 상자 형태로 구성하면서, 검은색으로 꾸민 부분은 박공지붕을 얹었다. 이렇게 꾸민 건물은 마치 공중에 뜬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마을 초입에서 모든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돋보이는 집의 실내공간은 부부의 생활방식을 반영해 꾸몄다.

7.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소형 단독주택

마지막으로 찾아간 소형주택은 한국의 보국주택에서 설계한 집이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목조주택은 독특한 감성을 더한다. 외벽에 커다란 나무 구조재를 그대로 드러내고, 흰색으로 벽을 꾸며 밝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현관 주변에 테라스를 조성하고 나무 데크를 깔아, 일상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공간을 마련한 점도 좋다.

여기 링크의 기사에서는 호젓한 전원생활의 꿈을 차분히 담은 국내 단독주택을 여덟 곳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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