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채워가는 재미를 느낄 실내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homify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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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특정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막상 인테리어를 한다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남들이 다 하는 멋진 인테리어 표본을 그대로 옮겨오고 싶지만은 않다. 시대가 흐르고 흘러도 쉽게 뒤처지지 않을 순수한 감성의 공간을 원한다면 이번 기사글에 주목해보자.

남들과 똑같은 인테리어보다는 내가 가진 작은 요소들을 혹은 앞으로 내가 사 올 물건들을 더 돋보이게 해줄 수 있을 깔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공간을 소개한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도담마을 한양수자인 아파트 82.6㎡(25PY)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로 1500만 원이 들었다. 총 20일이 소요됐다. 부부와 남자아이 한 명 그리고 여자아이 한 명의 단란한 가정집으로 심플한 모던 스타일로 특별한 장식 없이 깔끔하게 연출됐다. 그러므로 앞으로 들일 물건들과 장식품만으로 매번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집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국내 Designstudio Lim (디자인 스튜디오 림) 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주방

주방 가구도 흰색의 하단과 상단으로 마감했으며 상판과 벽면을 통해 회색을 더했다. 조명은 식사 공간에 하나, 조리 공간에는 검은색 철제 레일의 조명을 달아 모던한 감각을 선보였다.

중문을 열다.

중문을 열고 들어온 실내의 모습이다. 짙은 색감의 나무 바닥을 아래로 하고 흰색의 벽과 검은색의 문틀, 조명 덮개가 눈에 띈다. 중문은 검은색의 문틀을 하고 있지만, 중앙에는 큰 유리를 삽입해 넣어 현관 공간의 창문으로부터 들어오는 햇빛을 실내로 끌어온다.

현관

집을 나갔다 들어오는 사람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앞서 설명했듯 이 집은 흰색과 검은색 외에 다른 색감은 최대한 배제했다. 현관도 마찬가지다. 오른쪽으로는 흰색의 신발장을 두었고, 그 위로는 흰색 창틀의 창문이 설치되어 있다. 실내로 들어가는 중문은 검은색 문틀로 연출했고, 현관의 조명도 검은색의 덮개에 흰색 전구를 달아 색감을 맞췄다. 현관의 바닥은 흰색에 검은색을 약간 섞은 듯한 미묘한 회색으로 시공했다. 수납장 위에 무엇을 두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공간이다.

침실

거실과 같은 재질의 바닥과 다른 공간에서와 마찬가지의 흰색 벽, 흰색 창틀, 흰색 벽으로 채워진 침실 공간이다. 침실의 주된 기능 중 하나인 옷장은 한쪽 벽에 꼭 맞는 크기로 짜 넣었고, 표면은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마감해 분위기에 우아함을 더했다. 손잡이를 통해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검은색의 포인트를 잊지 않았다. 큰 창문이 있어 환한 밝음이 가득한 공간이다.

거실

마치 앞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이 공간은 거실이다. 밖으로 향한 정면의 벽을 창문으로 연출하고 바닥은 나무 바닥에 벽과 천장은 흰색으로 마감했다. 흰색은 다른 색을 가장 순수하게 돋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색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 공간에 들어설 가구와 장식품, 식물 등이 만들어낸 조화가 기대되는 공간이다.

베란다

빨래를 널거나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는 베란다 공간이다. 폴딩도어로 여닫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거실에서 주방

거실과 주방은 오픈된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 전체를 벽으로 가로막지 않았지만, 테이블과 주방 가구를 통해 어느 정도 분리된 형태를 취했다. 거실과 연결된 주방은 때때로 환기 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환기구나 창문을 가까이 둠으로써 그런 점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거실과 연결된 주방은 무엇보다도 가족 간의소통이 오가기 조금 더 수월하고 자연스러우므로 함께 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구성원 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정에서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흰색과 검은색, 그 둘의 극명한 대비 혹은 미묘한 조합으로 만들어낸 공간들이 어우러진 이 집은 이렇게 완성됐다. 어떤 물건들이 이 공간을 채워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낼지 벌써 기대되는 집이다.


또 다른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멋진 디자인도 좋지만, 아이들을 위해 구매했던 물건과 책이 워낙 많아서 정리가 쉬워야 한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던 한 부부의 아늑한 집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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