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독립한지 오래 되지 않아 집을 찾아야 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오피스텔은 초기 자금의 부담을 줄여주는 선택으로, 새로운 생활을 처음 이루는 부부에게 합리적인 생활방식을 경험케 하는 의미를 가지는 첫 공간이기도 하다. 규모는 작지만 더욱 아늑하게, 소형 오피스텔을 둘만의 보금자리로 만드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한 눈에 보기에도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인테리어 요소들이 알차게 반영된 거실이다. 큰 가구를 많이 배치하는 대신 스툴과 화분, 작은 러그 등으로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특히 벽면을 인테리어 영역으로 영리하게 활용했다. 침대 옆의 벽면에는 크기가 다른 액자들과 아래로 늘어떨어지는 화분을 배치했는데, 작은 집에 웨딩사진을 크게 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사진 속처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각기 다른 크기로 장식해 신혼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겠다. 반대쪽 벽면은 실용적으로 꾸몄다. 원형 거울과 접이식 선반을 배치해 간이 화장대로 사용할 수 있게 작은 면적 대비 활용도를 높였고, 모서리 공간에 스툴과 화분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오피스텔 주방은 빌트인 가전과 수납장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일단은 깔끔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소형 가구나 아이템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사진 속 주방 역시 기존의 주방을 크게 손대지 않은 모습이지만 간이 테이블 아래에 놓은 다른 컬러의 스툴, 천장에서 길게 내려오는 레드 컬러의 디자인 조명이 아기자기한 포인트를 더했다.
집을 카페처럼 꾸미는 일명 ‘홈카페’ 인테리어가 트렌드다. 실제 카페처럼 넓은 공간이 있지 않아도, 둘만의 홈카페 분위기를 연출해볼 수 있다. 새로운 인테리어를 하기에 주방이 너무 협소하거나 여의치 않다고 느껴진다면 쉽게 활용 가능한 소품과 간이 가구들을 이용해보자. 사진처럼 침대 위에서 쓸 수 있는 트레이에 작은 꽃과 소품으로 장식하고, 함께 커피를 마시는 아침이라면 더없이 아늑할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전체적으로 빌트인 수납이 많은 오피스텔 특성상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구석 자투리 공간을 잘 활용하면 깔끔함을 살리면서도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에서처럼 수납 공간에 책과 오브제로 장식하거나 수납장 위에 작은 화분을 배치하는 등, 구석 구석 숨겨진 공간을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