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리듬감이 느껴지는 빛의 하우스

Yubin Kim Yubin Kim
homify Modern balcony, veranda & ter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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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의 평온한 도시, 딩골핑(Dingofing)에 들어선 특별한 주택을 소개한다. 독일의 건축회사 Flow.Architektur의 설계로 세워진 이 건축물은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대형메스구조물에 정적인 마감재로 무장된 이 건물은 얼핏 보면 단조롭게만 보인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놀라움을 자아내는 건축물로, 외관부터 인테리어까지 독특한 매력으로 무장했다. 

곳곳을 다이나믹한 요소들로 둘러싸고 있는 이 주택은 젊은 건축주의 성향을 추상적으로 건축물에 재현해 낸 결과물이다. 밤이면 더 분명하게 보이는 매력도 놓칠 수 없다. 해가 지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현대적인 건축물을 들여다보자.

외관

먼저, 심플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간단명료하고 모던한 건축 윤곽이 이 주택의 외쪽 지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선과 색채의 결합으로 미적 감성을 자극하는 형식주의로 해석되는 건축양식에 속하는 주택이다.

한 방향으로만 나 있는 외쪽 지붕 형태로 인해, 일층 천장의 장방형 단면이 외부로 노출되었다. 하늘로 활짝 개방된 이 공간은 폐쇄적으로 보이는 입면과 대조를 이루며 느슨함을 드러낸다. 기다랗게 뻗어있는 일층 부분에서는 유리창으로 긴 띠를 두른 모양이 돋보인다. 리드미컬한 외관을 재차 강조해 주는 요소이다.

옥상 테라스

일 층 천장은 사다리꼴 형태를 띈다. 이 천장 면적을 그대로 베란다로 이용할 수 있는데, 따라서 베란다가 이루는 사다리꼴 바닥이 이 공간을 더욱 다이나믹하게 연출한다.

이곳은 이 가족만이 누릴 수 있는 프라이빗 전망대로 통한다. 자유롭게 실외 공간을 만끽하는 장소로서, 두 구역으로 역할을 구분한다, 한 구역은 라운지 구역으로 경치 감상에 포인트를 주었고, 다른 한 구역은 다이닝 공간으로 꾸몄다. 야외로 노출된 이 공간을 통해 넓게 뻗은 들판, 이를 둘러싼 목초지와 숲까지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현관

주택 입구로 들어서면 새하얀 인테리어가 반겨준다. 현관에 닿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이 공간의 핵심은 캔틸레버 식 계단이다. 한쪽만 지지가 되어 있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구조를 의미하는 '켄틸레버(cantilever)'로 인해 현대적인 이미지가 실내 첫인상에서 강조되었다. 각 계단 폭은 벽 부분에서 실내 공간으로 갈수록 가늘어져서 공간을 더욱 리드미컬하게 연출하고, 필요할 때는 사진처럼 하단을 조명할 수 있다.

현관 중심에 심어진 커다란 나무 또한 인상적이다. 천장을 뚫어 높이 자라날 수 있으며 위층까지 연결되는 장식이 된다. 실내를 둘러싼 인공적인 분위기에 상징적인 자연물을 배치하여 신비로운 이질감을 나타낸다. 나무가 마치 하얀 갤러리 내의 하나의 조각품처럼 눈에 띈다.

2층

2층 계단과 이어지는 2층 부분은 작은 갤러리로 꾸몄다. 그 주위는 유리 난간이 둘러 싸고 있어서 아래층 현관 구역을 직접 바라볼 수 있다. 이 유리 난간과 뚫려있는 계단실 천장, 외부 유리창의 조합은 개방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공간에 생기를 부여한다. 유리 난간의 라인을 따라 장착된 LED 광선은 갤러리 구역을 강조해준다.

2층은 거실과 다이닝 공간으로 마련했고 큰 창을 통해 외부로 활짝 개방되었다. 또한, 일 층의 밝은 화이트톤 마루와는 달리 이 층은 어두운 바닥재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2층에서는 가구가 지닌 밝은 색조가 더욱 가치를 발한다.

욕실

날카로운 직선이 주는 자극이 돋보이는 욕실. 앞서 만나보았던 거실의 푸른빛 LED가 욕실에서는 초록빛으로 대치되었다. 창 라인을 따라 LED 띠를 둘러 맵시 있고 날렵한 창문 형태를 강조했다. 욕조 하단도 같은 색의 조명이 밝혀준다. 

잔디 디자인의 포인트 월과 초록빛 조명, 그리고 창 너머 푸른 숲의 색채가 조화를 이뤄 욕실에 청량감과 신선함을 부여한다. 벽과 바닥은 전부 회색 석재로 옷을 입었다. 이는 새하얀 욕실 가구들과 뚜렷하게 대조를 이뤄 가구의 깔끔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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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효과

이 단독주택은 실내뿐만 아니라 외관 역시 조명 효과가 톡톡히 발휘되었다. 주택의 외벽이 빛으로 둘러싸여 크리스마스 나무처럼 특별한 인상을 이룬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실내의 다채로운 광선과도 어우러져, 해가 지면 더욱 독특한 전경을 자랑하는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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