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온 스칸디나비아디자인과 미니멀리즘으로 이제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대폭 상승함과 동시에 그만큼 많은 인테리어 스타일이 획일화되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멕시코의 할리스코 지역에서 우연히 발견한 릴리 하우스를 만나볼 것이다. 현대적인 조형에 하얀색을 베이스로 톡톡 튀는 스타일을 가미한 집을 발견할 수 있는데, 집 안 곳곳에 편안하면서도 임팩트를 주는 요소들을 만나보자.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건축사무소 ARKETIPO-TALLER DE ARQUITECTURA에서 지휘하여 30x9x10m, 총면적 350 m²의 주택을 만들었다.
기하학적 형태로 완성된 백색 외관을 비추는 눈부신 조명이 활기찬 집안의 분위기를 말해준다. 그리고 불쑥 튀어나온 네모 프레임의 발코니 한쪽에 놓인 빨간색의 의자가 이 에너지를 북돋는다. 1층 전면에는 실버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하여 주차공간으로 이용한다. 현관으로 가는 길목을 녹색 식물들로 꾸며 친밀하고 편안한 기분을 주고 하얀색의 건물은 완벽한 균형을 제공한다.
예상대로 입구를 들어서면 화려한 색상의 대조로 액티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긴 복도에 나란히 그려진 화폭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느낌을 주어 조금 더 활기찬 기운을 받을 수 있으며 환영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로시한 화이트 석재로 바닥을 마감하여 창밖에서부터 들어오는 빛이 더 공간을 밝게 만든다.
이번엔 반대편에서 바라본 입구의 모습이다. 갈색 현관문 사이의 스테인드글라스 같은 유리들이 햇빛을 투과하며 문과 같은 톤으로 분위기를 맞춘다. 푹신해 보이는 밝은 파란색 의자와 강한 빨간색의 매치가 트로피컬 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또한, 계단 난간은 강화유리로 마감하여 입구로부터 연속되는 동선을 확보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침실에는 어두운 나무 바닥과 옅은 베지이 톤의 침구와 침구 주변 인테리어가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강하게 어필한다. 얕은 톤 대조를 하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블라인드 또한 분위기를 맞춘다. 색상과 소재로 편안하고 따뜻하게 꾸며, 수면과 휴식을 위한 객실에 완전히 적절한 인테리어를 완성하였다.
이제 주방을 살펴보자. 깔끔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의 아일랜드 선반이나 냉장고, 바체어 등을 이용하면서도, 동시에 전통적인 목재의 느낌으로 조화를 이루었다. 중간톤의 갈색 나무 사이에서 흰색과 검은색이 강하게 자리를 차지하면서도 회색톤의 아일랜드 선반으로 인해 모든 요소가 중화되어 조화롭게 하였다.
식사 공간은 주방의 맞은편에 있다. 식사 공간은 조명 천장을 중심으로 식탁과 의자를 배치하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빨간색의 고급스런 레이스 문양이 새겨진 벽지와 그 위를 장식하고 있는 큐브 타입의 액자가 그리드를 강조하였다. 유리로 된 테이블 주위를 둘러싼 갈색 패브릭의 현대적이고 세련돼 보이는 의자는 편안함에도 큰 비중을 주어 오랜시간 식사를 하며 앉아서 시간을 보내도 불편하지 않게 한다. 이 모든 요소가 함께 최고의 저녁 식사를 공유할 수 있는 아늑한 환경을 만들어냈다.
그리드에 맞춰 정렬된 식사공간의 조명 건너편의 거실 영역에서는 조금 더 역동적인 효과를 주었다. 그 이유는 이 영역이 사회적인 교류를 하는 곳이므로, 역동적이고 유연하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주며 이 공간을 정의한다. 거실의 소파와 쿠션의 매치가 그 위에 걸린 대폭의 그림과 완벽하게 매치되는 센스를 선보였다. 또한, 집안 곳곳에 있는 악센트 컬러의 조형물과 데코레이션들이 하얀 공간을 재치있게 채우고 있다.
거실의 큰 창밖에 위치한 테라스이다. 이 공간은 밤에 그 가치가 빛이 바랜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와인 한잔, 혹은 잔잔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화이트 프레임과 블랙 매트로 구성된 테이블 및 체어가 강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집의 뒤 뜰은 너무 매력적이다. 슬라이딩 도어를 가졌기 때문에 이 테라스 영역이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 수 있어 아주 효율적이다. 또한, 간이 주방이 설치되어 있어 일몰을 보며 샌드위치 및 바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 집에 대해 매력적으로 느꼈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또 다른 재미를 가진 복층 주택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