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아파트의 한 가지 대안, 근교의 타운하우스

Juhwan Moon Juhwan Moon
루트주택 17호, 루트 주택 루트 주택 Modern style bed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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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파트는 오늘날 한국 주거문화를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도시를 빼곡히 채운 아파트는 곧잘 진부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그 속에서 모든 이의 삶은 각자 다른데, 집은 같은 모양이다 보니 억지로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처럼 불편할 때도 있다. 이때 한 가지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주택이 타운하우스로, 단독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이 모여 작은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는 방법이다.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루트주택에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지은 타운하우스다. 경량목구조 3층으로 계획한 오늘의 집은 1층 14.6평, 2층 14.9평 그리고 작은 옥상정원을 포함한 3층은 14.9평으로 지었다. 아기자기한 맛은 살리고 실용성은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럼 타운하우스에 관한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집을 살펴보며 나의 드림 하우스를 꿈꿔 보자.

깔끔한 인상의 부부 침실

일반적인 타운하우스라면 다세대주택으로 구성된 이른바 땅콩집 형식을 갖춘 경우가 많다. 하지만 3층 규모의 목조주택으로 계획한 오늘의 집은 한 건물에 한 세대가 사는 단독주택 형식이다. 사진 속 공간은 부부 침실이다. 하얀색 벽과 짙은 색조로 꾸민 바닥이 무척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이와 더불어 모서리와 틈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간접조명을 설치하는 방법도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

각 층의 면적은 40㎡ 대(약 14평대)로 계획했다. 이 정도 규모의 집이라면 모서리와 틈새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창가 모서리에 붙박이식 책상을 마련해, 작은 공간이라도 낭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다. 커다란 창가에 둔 책상은 언제나 밝은 실내환경과 시원한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 물론 전체적인 디자인과 같은 맥락에서 색을 정했다. 

모서리 공간으로 만든 자녀 침실

사진은 침실로 활용하는 모서리 공간을 가장 바로 보여주는 예다. 정확한 치수로 계획된 모서리 공간에 침대를 배치하자 아늑한 잠자리가 만들어진다.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 하얀색 벽에는 세로로 긴 창과 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머리맡 벽에 조명을 붙이고, 천장에는 매입식 조명을 설치해 공간을 밝힌다. 그럼 이렇게 작은 침실은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 여기 링크를 따라가 다양한 침실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좌식생활에 맞춘 거실 디자인

오늘의 집은 3층에 작은 거실을 하나 더 배치했다. 이런 여유 공간은 다양한 상황에 따라 손님방이나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 따라서 여러 목적에 맞춰 유연하게 쓸 수 있는 가구를 배치해 보자. 소파형 침대(소파베드)도 적절한 디자인 아이디어다. 특히 좌식생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다리가 짧은 테이블을 놓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밝은색으로 벽을 꾸미고, 낮은 색조의 마룻바닥을 시공했다. 좌식생활에 맞춘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세면대를 효율적으로 설치하는 방법

집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욕실과 세면대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자. 세면대를 욕실과 분리하거나 따로 하나 더 설치하면, 여러 사람이 동시에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바쁜 아침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를 여러 가족이 따로 활용한다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것이다. 사진 속 모서리에 설치한 세면대에선 작은 틈새도 놓치지 않는 디자인 아이디어와 그 세심함이 엿보인다.

작은 테라스와 모서리 세면대

세면대 디자인 아이디어는 다시 3층의 작은 테라스 옆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모서리를 활용해 꾸민 세면대로, 집의 외부공간인 테라스를 드나들 때마다 손을 씻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테라스는 가족의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이 된다. 한가한 오후나 주말에 간단한 차를 마시거나, 작은 화분에 다양한 식물을 길러보자. 작은 공간도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언제나 가족이 즐거운 식사 공간

끝으로 집을 나서기 전에 주방과 다이닝 룸을 살펴볼 차례다. 주방도 전체적으로 다른 공간과 맞춰 하얀색으로 디자인했다. 위생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데 안성맞춤인 색채다. 그러나 지나치게 하얀 색을 많이 사용하면 단조롭기에 십상이다. 그래서 ㄱ자 조리대 앞에는 패턴을 적용한 나무로 꾸며 활기를 더한다. 조리대 위에는 따로 수납장을 설치하지 않아 시원하고 개방적인 느낌을 더하며, 환기 팬은 모던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가족의 저녁 식사를 밝힐 조명은 간결한 디자인의 펜던트 형식으로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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