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의 아름다움을 입히다. 용인시 건축가가 선보이는 단독주택

Jisoo Yu Jisoo Yu
지산발트 하우스 지우, 인문학적인집짓기 인문학적인집짓기 Single family home Br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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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은 역사가 깊은 건축 자재이다. 흙을 구워 만든 벽돌은 자연친화적인 재료일 뿐만 아니라 단열, 흡음에 좋아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아직까지 우리에게 사랑받고 있다. 벽돌은 색이 진할수록 불에 많이 구워 단단한 벽돌이다. 외관에 사용하면 고풍스러운 고전미를 자아내고, 내부로 들어가게 거친 분위기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연출할 수 있다. 

오늘은 인문학적인집짓기 에서 선보이는 반듯한 매스로 모던하고 심플한 감성 속에 벽돌이 주는 우아함까지 느낄 수 있는 주택을 알아보자. 용인 전원주택에 설계된 네 개의 주택이다. 모두 비슷한 크기와 외장재로 지어졌지만 닮은 듯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국내 단독 주택에 대해 알아보자. 

설계: 인문학적인집짓기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1.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매력을 지닌 지산발트 하우스 지우

컬러를 달리한 두 개의 매스가 하나의 건물을 이루고 있다. 두 벽돌 외장재가 주는 색다른 분위기는 분리된 듯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각을 달리해 움직이는 입체감을 부여한 외관은 어느 쪽에서 바라보더라도 정면을 마주하는 듯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때로는 어두운 공간이 있어야 밝은 부분이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창을 낸 모습은 내부의 빛을 적당히 차단하려는 건축주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외관에 층을 내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또한 눈여겨보자. 

대지면적: 579.00 m2 / 연면적: 275.76 m2 / 건축면적: 165.97 m2 /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 외장재: STO, 치장벽돌

두 매스가 한동으로 이어진 부분을 바라보자. 색을 통해 경계를 드러내지만 부드럽게 연결된 개구부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단단한 질감으로 견고하면서도 개방된 듯 열린 모습에서 나름의 배열을 찾을 수 있다. 퍼즐같이 맞춰진 창과 벽 사이사이를 비추는 햇빛을 통해 만들어진 세심하고 잔잔한 무늬를 더욱 잘 느껴보자. 

2. 시크하고 무게감 있는 지산발트하우스 34호

지산발트하우스 34호에는 인조 라임스톤과 이빼목이 추가로 곁들여졌다. 위아래로 나뉜 듯 설계된 외관에서 부드러운 질감과 원목 자재가 주는 고풍스러움이 각자의 위치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컬러의 주택 외관이 노을을 짙게 내리는 어둠에 어우러져 시크하고 묵직한 무게감을 드러내고 있다. 징크로 포인트를 둔 지붕에서 재미난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여러 자재가 섞여 하나의 건축물을 만들어낸 예술품이다. 

대지면적: 576.00m2 / 연면적: 196.46m2 / 건축면적: 134.33m2 /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 외장재: 인조 라임스톤, STO, 치장벽돌, 이뻬목  

징크 무늬가 멋스러운 또 다른 주택을 만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내부로 들어오면 반전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이층까지 뻗어 있는 하얀 공간에 높고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환하게 맞이해보자. 위아래로 분리된 느낌을 자아내는 외관과 달리  내부는 튼튼한 외장재 사이로 투명한 모습으로 경계를 지우는 개구부는 외부의 따스함을 한껏 안으로 밀어 넣어 준다. 하루 종일 따스함을 가득 받아들일 것 같은 우리 집 중심이다.

내장재: 마루 – 이건강마루(티크), 벽 – 수성페인트, DID벽지 

3. 깔끔한 규칙성을 찾을 수 있는 지산발트 하우스 하울

벽돌이 주는 고전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중앙에 위치한 매스에는 자로 잰 듯 명확하게 다른 컬러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고 있다. 절묘한 균형감을 자랑하는 주택이다. 적색벽돌 사이로 화이트 컬러가 주는 색감이 깨끗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더욱 자아내게 만들어주고 있다. 곧게 짜인 듯 규칙성을 찾아볼 수 있는 외관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대지면적: 849m2 / 연면적:  322.89m2 / 건축면적:  203.14m2 /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 외장재: 인조 라임스톤, STO, 치장벽돌

옆쪽으로 나 있는 현관을 잘 살펴보자. 튼튼하게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 사이로 원목재로 마감한 천장과 조명을 통해 선명하게 보이는 벽돌의 조화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위로 뚫린 천장 중앙 부분에서 주택에 가지고 있는 깊이감을 깊숙이 느낄 수 있다. 

4. 순백의 고고함을 느낄 수 있는 행복이네 집

마지막으로 행복이네 집이다. 지산발트 하우스 하울과는 반대로 하얀 벽돌 사이 붉은빛이 물들이고 있는 외관이다. 순백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면서 벽돌의 고고함을 잃지 않고 있다. 친환경 소재인 벽돌과 화이트 컬러가 만드는 외관에 어떤 색으로 입혀도 자연스러움이 묻어날 것 같은 모습이다. 각가지 모양으로 난 개구부가 외관에 한층 더 재미를 부여하고 있는 듯하다.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모던 주택에 대해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대지면적: 612m2 / 연면적:  300.83m2 / 건축면적:  190.55m2 /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 외장재: 인조 라임스톤, STO, 치장벽돌

안으로 들어와 바라보면 정형화 되지않는 창이 만들어낸 디자인이 멋스럽게 다가온다. 아래쪽으로 스며드는 천연 빛은 깨끗한 인테리어에 은은한 아름다움을 더하는 듯하다. 사시사철 변화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자연을 담은 천연 액자가 벽을 환하게 밝혀 주고 있다. 

내장재 : 마루 – 원목마루(IROKO UV),벽 – 수성페인트, DID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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