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가치를 빛내는 팝업스토어 인테리어

Park Eunji Park Eunji
동원참치 팝업스토어, 캐러멜라운지 캐러멜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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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분야의 업계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이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상설매장과 달리 특정 기간 동안만 일시적으로 존재하는 팝업스토어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활발한 체험과 참여를 유발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팝업스토어는 일방적인 광고를 통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공간을 통해 브랜드의 컨셉과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 때문에 팝업스토어 인테리어는 다른 공간과는 약간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일시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공간의 내구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광고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컨셉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야 한다. 그럼 지금부터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있었던 참치캔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인테리어를 통해 잘 구성된 팝업스토어의 역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소통과 체험의 공간

일정 기간만 존재하는 팝업스토어는 일상적인 공간이 아니다. 이 공간이 가진 일시성은 특별한 것을 찾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SNS나 입소문을 통해 효과적으로 퍼져나간다. 현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체험하고 보이는 반응을 즉각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것도 팝업스토어가 가진 장점이다.

팝업스토어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보여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오래된 중견 기업의 경우, 이미 너무나도 많은 소비자가 고정된 이미지에 익숙해져 관심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팝업스토어를 이용한 마케팅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는 효과가 있다.

 

고정관념을 내던지는 색다른 컨셉

팝업스토어는 일상적인 공간에 들어서는 일시적 공간이기 때문에 독특한 장소성을 가진다. 이 팝업스토어 작업을 맡은 인테리어 업체, 캐러멜라운지는 영화관이라는 장소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연스럽게 공간에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고안했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들어섰던 팝업스토어는 전직 영화감독과 작가가 참치와 사랑에 빠져 참치 요릿집을 운영하게 된다는 설정을 갖고 있었다. 특이한 컨셉에 맞춰 지어진 스토어는 동감독의 원식당이라는 기발한 이름으로 지나가는 사람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깔끔한 벽에 친근한 서체로 쓰인 식당 이름은 마치 오래된 극장과 식당의 중간에 있는 듯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자아낸다.

 

회전초밥과 참치캔의 만남


이 팝업스토어의 디자인은 주변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마치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어우러진다. 첫인상은 마치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스낵을 판매하는 곳처럼 익숙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동시에 회전초밥집에서 볼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가 잠깐의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초밥과 참치캔이라니?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인 다양한 종류의 참치요리 모형은 기업이 어필하고자 하는 컨셉을 유머와 함께 제시한다. 인스턴트처럼 느껴지던 참치캔에 대한 기존의 인식은 정확한 목적을 가진 공간 연출을 통해 새롭게 전환된다. 공간 컨셉과 컨베이어 벨트라는 간단한 장치를 통해 자취방 단골 아이템이 일식집, 혹은 적어도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정성 어린 식자재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목적을 더욱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아이디어



이미 익숙할 대로 익숙해진 특정 상품의 대표 기업에 소비자가 새로운 호기심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골목식당처럼 캐주얼하게 꾸민 공간은 영화관을 찾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이끌어온다. 이 팝업스토어는 참치캔의 이미지를 바꾸는 동시에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인 55가지의 참치 요리 모형을 구경하고 레시피 카드를 받아갈 수 있다. 회전초밥집 컨셉의 이 공간은 사방이 오픈되어 있으며 대면형 테이블을 통해 소비자를 직접 마주할 수 있어 소통에 더욱 효율적이다. 

익숙하고 친근한 인테리어

팝업스토어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일으키기 좋지만 빠른 홍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효과적인 마케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연히 방문하는 소비자와 홍보를 통해 찾아오는 소비자를 모두 매혹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 팝업스토어는 소비자의 발길을 끄는 전략으로 익숙하고 친근한 복고풍 공간 컨셉을 택했다. 시멘트를 연상시키는 회색 벽에서 유유히 빛나고 있는 네온 조명과 메뉴를 표현하는 아기자기한 그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친근한 서체와 빈티지한 장식은 복고풍의 식당이나 영화관처럼 7080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주변에 잘 어우러지는 공간 디자인은 현대 영화관에 원래 걸려있는 포스터들도 옛날 영화관의 인테리어 장식처럼 연출한다. 만약 이처럼 추억을 자극하는 레트로 인테리어에 대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 계속 알아보자.

추억으로 남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이벤트 공간

팝업스토어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의 흥미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은 장기적인 소통과 관심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나가기 위한 초석이 된다. 따라서 팝업스토어 인테리어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 많은 참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치가 필요로 된다. 전문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음식 모형의 디스플레이 공간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을 숨겨놓았다. 예를 들어 현장에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즉석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비교적 어두운 영화관 조건에서도 밝고 화사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게끔 드레스룸에서나 볼 법한 조명 전신거울을 설치해 두었다. 팝업스토어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유난히 빛나는 이 거울을 보면 셀카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현장에서 찍은 즉석 사진은 전구가 장식된 스트링에 달려 팝업스토어의 기록이 된다. 이 이벤트성 팝업스토어는 방문객의 참여를 통해 점차 완성되어간다.

 

공간의 목적을 달성하는 인테리어

팝업스토어의 목적은 수동적으로 소비자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상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데 있다. 이 모든 과정이 공간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팝업스토어 인테리어는 더욱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오늘 기사에서는 참치캔을 색다른 방법으로 홍보하는 목적을 가진 팝업스토어 인테리어를 알아봤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무엇보다 영화관이라는 다소 동떨어진 장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효율적인 상업공간을 만들어 낸 전문가의 센스가 돋보인다. 색다른 스토리를 가진 공간은 상품의 가치를 더욱 빛내며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만약 상업 공간 인테리어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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