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Pre-fab 주택의 매력

집의 설계에 있어 가장 부족했던 것은 바로 시간이었다. 6월 21일 산 후안의 밤을 가족과 함께 보내야 했고, 후에 다른 곳으로 옮겨 새로운 풍경을 즐기기 위해 충족시켜야 할 조건은 바로 이동성과 신속함이었다. 완성된 모듈 집은 60cm의 콘크리트 기반 위에 올려졌다. 기중기를 이용해 완성된 집을 대지에 설치하는 모습을 본 건축주의 4살 손녀 블랑카는 집이 날아왔다고 말했고, 언젠가 또 다른 곳으로 날아갈 수 있다고 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목재 시공 기술로 완성된 집은 손녀의 말대로 우주에서 날아온 가족의 작은 우주선처럼 자연에 안착해 산 후안의 밤을 함께 보냈다. 

실내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거실과 다이닝 등 공용공간으로 사용되는 밝고 개방된 모듈과 욕실, 주방으로 사용되는 설비 모듈, 그리고 두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세 번째 모듈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분리한 모듈은 필요시에 분리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을 더 추가할 수도 있는 실용성 있는 구성이다. 또한,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적절히 분리하여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디자인되었다. 

새는 열을 이용하는 시설과 환기 시설로 실내는 적은 냉난방 에너지로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신선한 공기는 거실로부터 들어오고 화장실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최고 등급의 에너지 효율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친환경, 지속 가능한 기술들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 A등급, 탄소 발자국 61.35kg CO2/m², 연간 냉난방 에너지 소비 14.2 kWh/m²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친환경, 지속 가능한 기술을 이용한 높은 에너지 등급의 또 다른 주택은 여기를 눌러 확인하자.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작은 별장의 특성상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관리가 용이하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시설이 필요하다. 또한, 작은 공간과 이동 시의 편리함을 위해 가장 최소한의,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주방 기구들만을 배치하였다. 작은 주방일수록 주방 가구의 활용도가 높아야 하므로 기성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나만의 주방에 맞는 주문제작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멀리 볼수록 효율적이다. 나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주방에는 어떤 시설들이 필요할까? 여기를 눌러 다양한 주방 인테리어를 둘러보며 나에게 맞는 주방을 디자인해 보자. 

유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개방감 있고 밝은 실내 공간은 자연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배치하는 방향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장점을 가진 이동형 조립식 주택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아침의 풍경을 맞이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마치 캠핑카를 타고 세계 일주를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바깥의 풍경에 밝은 에너지 가득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미니멀하고 가벼운 목재 디자인으로 언제 어디로나 이동과 설치가 용이하다. 여름에는 바닷가의 아름다운 마을에, 겨울엔 온통 흰 눈이 쌓인 작은 산속 마을에. 대지만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안락하고 편안한 나만의 별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이 집의 장점이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니 국내 건축법의 실정을 확인하고 준수하여 나만의 작고 아름다운 날아다니는 집을 가져보자.